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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개발서를 읽으면 불안해진다

by 코나인(코딩은나의인생) 2020. 3. 17.

 자기계발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읽는 동안에는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많이 생겨서 좋은 것 같은데 막상 책을 덮고 나면 마음이 불안해진다. 사실 좀더 솔찍히 말하면 읽는 동안에도 불안감이 든다. 특히 좋은 내용이라서 어딘가에 메모를 하고 싶거나 아니면 습관으로 만들어서 내 삶에 보탬이 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. 왜냐하면 이런 것을 메모하거나 실천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, 예를 들어 내일이 시험인데 공부는 안 하고 노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? 그래서 앞으로는 책을 많이(끝까지) 읽기보다는 적은 내용이라도 읽고 그 내용 중에 내 삶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 있으면 바로 실천을 하는 쪽으로 해보고 싶다. 그렇게 해보지 않아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. 왠지 책을 한번 읽게 되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. 그래서 다 읽지 못한 책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더 들게 되는 것 같다.

 

 내가 책을 볼 때 불안해진다는 것을 알게 해준 컨텐츠가 있다. 그 컨텐츠의 제작자는 내 기준에서는 성공한 사람이다. 컨텐츠는 그 사람이 현재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두 권의 책에 대한 소개 영상이다. 근데 이 영상을 보는 내내 불안함을 느꼈다. 왜냐하면 그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생각했기 때문이다. 영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빨리 메모해서 나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. 마찮가지로 얼마 전까지 책 소개 유튜브 채널을 많이 보았는데 볼 때는 내용이 괜찮아서 좋았는데 그것들이 점차 쌓이다 보니 마치 해야 할 일을 두고 노는 거 같아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다.

 

 아무쪼록 앞으로는 책을 많이(끝까지) 읽기보다는 책을 보다가 맘에 드는 내용이 있으면 그 즉시 읽기를 중지하고 그것을 실천할 방법들을 생각해보고 도전해보는 것을 시도해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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